신영철 감독, “어려운 경기 이겨서 다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11.22 22: 21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1라운드를 2위로 마친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이 보완점을 이야기하면서도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상대보다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등 아주 깔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귀중한 승점 3점을 건지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신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이겨서 일단 다행스럽다”라고 말하면서도 “서로 범실이 많았는데 우리는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을 했다. 김학민이 나중에 좀 때려줘서 다행이다. 아직까지 돌아가는 게 작년만큼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이날 위력을 발휘한 블로킹에 대해서는 “공보고 따라가지 말고 ‘항상 길목만 차단하라’라는 주문을 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가스파리니는 공 때리는 스타일이 다르다. 공을 보고 쫓아가면 무조건 진다. 문성민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준비했기에 그나마 상대보다 블로킹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위안을 삼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블로킹에서 11-5로 앞섰다.
신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내가 생각하는 배구와는 리듬이 안 맞았다”라고 하면서 “김학민 마틴 쌍포에 팀의 사활이 걸렸다. 이들이 몸 상태를 찾는 3라운드까지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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