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관람 '돈 크라이 마미', 어떤 영화길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11.23 07: 47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등이 지난 20일 CGV 상암에서 열렸던 특별시사회에 참석, 화제를 모았던 영화 '돈 크라이 마미'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여성 유력 인사들이 대거 시사회에 참석했을까.
유선, 남보라 주연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21일에는 수요일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점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소속 선생님들과 함께 한 특별 시사회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규제가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판했기에 일선 교사들의 반응 또한 대단했던 걸로 제작사는 전하고 있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 파격적인 소재와 대한민국 최초로 미성년 가해자를 직접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제작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선생님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높은 참석률을 보이며 객석을 가득 메웠다.

 고등학생 ‘은아’(남보라)가 같은 학교 남학생들로부터 끔찍한 사고를 당한 뒤 정신적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함에도, 버젓이 법정을 빠져나가는 가해자들의 뒷모습만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엄마 ‘유림’(유선)의 가슴 절절한 모성은 영화를 보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흔들며 공분과 공감을 형성했다.
‘특히 이번 시사회에서는 매일매일 학생들과 마주하는 선생님들이 모인 자리이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아직 고등학생이란 점에서 영화를 보는 내내 더욱 격앙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상영관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고, 탄식하는 소리도 들렸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이재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서울지부 수석부회장은 “이건 모두 어른들의 잘못이다. 전국민이 꼭 봐야 하는 영화인 것 같다”라는 소감과 함께 “법도 강력해져야 하고, 아이들의 인성교육도 어릴 때부터 잘 해야 한다.”라며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현실에 대해 진심어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외에도 많은 선생님들이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알게 해준 좋은 영화다”, “미래를 끌어갈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었다. 또한 “15세 관람가가 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이 직접 보고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