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 크라이 마미’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판타지 영화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돈 크라이 마미’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10만 736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1만 2223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간 박스오피스는 ‘늑대소년’, ‘브레이킹 던 part2’ 등 판타지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고 있던 가운데 성폭행 문제를 다룬 ‘돈 크라이 마미’가 이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선 것.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돈 크라이 마미’는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해 장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처벌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도가니’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늑대소년’은 같은 기간 8만 9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546만 4835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브레이킹 던 part2’는 7만 652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47만 1821명으로 3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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