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최고 프로"...QPR 보낼 땐 언제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23 08: 06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박지성(31,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게 찬사를 보냈다.
맨유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한다. 리그 선두를 다투는 맨유에 최하위 QPR은 손쉬운 상대다. 하지만 맨유는 QPR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박지성과 파비우가 QPR서 뛰고 있기 때문. 박지성은 7년 동안 맨유에서 뛰며 동료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고, 파비우는 임대로 1년만 맨유를 떠나게 된 선수다.
이제는 적으로 변한 박지성이지만 퍼거슨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대단한 점은 우리가 가졌던 선수들 중 최고의 프로들 중 한 명"이라며 "박지성은 환상적이었고, 특히 큰 경기에서는 더욱 그랬다. 박지성을 큰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1일 열린 유벤투스와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며 박지성이 다시 떠올랐다고 한다. 당시 유벤투스의 3-0 승리를 이끈 안드레아 피를로의 활약을 지켜봤기 때문. 퍼거슨 감독은 피를로를 보며 맨유와 AC 밀란의 옛경기를 떠올렸다.
퍼거슨 감독은 "내가 박지성에게 피를로를 직접 마크하라고 주문했던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경기가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박지성은 피를로를 한 번도 걷어차지 않고, 계속해서 피를로를 따라 다녔는데 정말 훌륭했다"고 전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이기심이 적은 선수였다"고 그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칭찬하며, "언제나 팀을 위해 뛰었고, 어떤 역할을 맡기든지 충분히 소화했다. 박지성은 훌륭하고 절제력이 강한 선수였다"고 높게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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