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리그, 3경기 남은 하위 ‘그룹B’ 운명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3 08: 30

스플릿 시스템이 진행 중인 2012 K리그가 흥미진진하다. 과연 2부 리그에서 새 시즌 맞을 남은 한 팀은 누가 될까?.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으로 한층 흥미진진했던 K리그가 단 2경기 만을 남겨두게 됐다. 잔류와 강등을 두고 펼치는 스플릿 B그룹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인천 유나이티드(9위, 승점63)와 대구FC(10위, 승점57), 성남 일화(11위, 승점49)가 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가운데 나머지 팀들이 펼치는 강등권 탈출 전쟁을 짚어본다.
현재 강등 위험을 남겨두고 있는 팀은 전남 드래곤즈(12위, 승점47), 대전 시티즌(13위, 승점46위), 광주FC(14위, 승점41)와 강원FC(15위, 승점)다. 이들 중 최하위팀은 새 시즌을 2부 리그에서 맞게 된다. 팀별로 3경기씩 남은 현재 전남이 승점 3점, 대전이 승점 4점을 쌓아 각각 50점을 채우면 잔류가 확정된다.

강원은 이번 주말 기권패 예정인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기 때문에, 강원에 승점 1점차로 간신히 앞서고 있는 광주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반면 강원은 득실차를 최대한 줄이거나 승점을 넉넉히 쌓아둬야 광주와의 싸움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다.
▲ 2012시즌 막바지, 강등권 탈출 싸움 치열
강원의 남은 3경기 중 1경기 상대는 잔여 리그를 포기한 상주다. 강등권 탈출 전쟁을 벌이는 4팀 중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예약해 놓은 상황이다. 강원의 나머지 상대는 잔류를 확정한 성남과 인천이다.
광주는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순위 경쟁 중인 대전, 전남과 치러야 한다. 이는 승패에 따라 승점 6점차까지 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원정경기가 2번이라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광주는 스플릿 시스템 이후 원정 경기 전적이 1승 1무 2패(상주 기권승 경기 제외)이다.
대전과 전남은 남은 3경기 중 홈경기만 2번 남았다. 대전은 스플릿 시스템 이후 홈 무패(2승 2무)다. 반면 전남은 홈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 자동 승점 3점 얻는 상주전 득실
상주의 잔여리그 불참으로 스플릿 B그룹 7팀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 승점 6점을 쌓을 수 있게 됐다. 각 팀들은 상주전이 열리는 시점에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하지만 한 템포 쉰 상주전 직후 경기 승률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드러났다.
상주 경기는 예정됐던 14차례 경기 중 11경기가 지나갔다. 스플릿 B그룹 7팀은 상주전 직후 총 3승 4무 3패를 기록했다. 강등 싸움중인 전남, 대전, 광주, 강원 4팀은 상주전 직후 2승 1무 3패에 그쳤다. 대진표에 상주전을 남긴 대전, 성남, 강원의 이어지는 경기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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