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박지성, "올드 드래퍼드 반갑긴 하지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1.23 08: 38

박지성(31, QPR)이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성이 주장으로 있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올드 트래퍼트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경기를 맞이한다.
맨유는 박지성이 지난 시즌까지 몸 담았던 팀이다. 박지성으로서는 이적 후 처음 옛 동료들을 만날 수 있는 찬스다.

그러나 박지성은 아직 출전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에버튼전에서 무릎을 다친 박지성은 최근에야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현지언론을 통해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은 친정팀과의 경기 출전에 신중한 모습이다.
23일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주 훈련에 복귀한 박지성은 "아직 100%가 아니지만 훈련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올드 트래퍼트로 돌아와 기쁘지만 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는 박지성은 "이번주 상황을 봐야 한다. 메디컬 스태프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친정팀과의 대결에 마냥 반가움을 표시할 수 없는 처지다. 현재 소속팀 QPR은 승점 4점(4무 8패)으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설이 만연한 가운데 팀의 조직력도 도마에 올라 있는 상태다.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는 압박감이 크다.
반면 맨유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비록 지난 18일 노리치에 0-1로 패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리그 최다승(9승 3패)을 거두고 있다. 다시 선두 복귀를 위해 QPR전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마침 이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을 높게 평가했다. "우리가 가졌던 선수들 중 최고의 프로들 중 한 명"이라고 박지성을 치켜 세운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환상적이었고, 특히 큰 경기에서는 더욱 그랬다. 박지성을 큰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이 좋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지성이 맨유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러 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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