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진주 마무리훈련 마지막 주를 앞두고 훈련성과를 전했다.
LG는 지난 1일부터 진주 연암공업대학교에서 2012시즌 마무리 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1·2군 코칭스태프가 약 40명의 선수단을 지휘하며 2013시즌의 초석을 다지는 중이다. 아침부터 고된 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강승호·심재윤·김재민 등 신인부터 이대형·정의윤 등 베테랑까지 구슬땀을 흘린다.
김 감독은 22일 KIA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다들 자신감이 붙었다. 자신감이 이번 캠프에 가장 큰 성과다”며 “배우열, 이대형, 윤요섭, 문선재가 눈에 보일 정도로 좋아졌다. 내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대형·정의윤·오지환 등 1군 선수들도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어린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대형이와 (정)의윤이, 지환이는 마무리캠프에 자진해서 참가했다.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낀 것 같다”며 “다들 정해진 훈련 이상을 하고 있다. 대형이는 캠프 선수단 주장이 되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의윤이는 꾸준히 러닝훈련에 임하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지환이는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장했는데도 계속 훈련하고 싶다고 하더라. 감독 입장에서 고마울 따름이다”고 웃었다.
올 시즌 약점이었던 선발진 운용에 대해선 “임찬규와 임정우를 선발진에 넣고 키워갈 생각이다.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우규민도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다”면서 “류제국의 합류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시즌 중반부터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선발진을 꾸릴 것을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새로 합류한 강승호·심재윤·김재민 등 2013시즌 신인 선수들과 관련해선 “다들 신인답게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지금 우리 신인들에 대해 전망하기는 이르다. 스프링캠프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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