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우열·문선재 군 전역파 합류로 전력상승 노린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1.23 10: 30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군 전역파가 2013시즌 LG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LG는 지난 1일부터 진주 연암공대서 마무리캠프에 임하고 있다. 중견급과 신예 선수들이 주축이 된 선수단은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해 늦은 밤까지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얼마 전 상무에서 전역한 우투수 배우열(26)과 내야수 문선재(22) 역시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2013시즌 1군 진입을 바라보고 뛰고 있다.
LG 김기태 감독은 “배우열과 문선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배우열은 지난 달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투수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했다고 하더라. 문선재는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하다. 지금 손목이 좀 안 좋은데 (김)무관 코치님이 집중지도 중이다”고 2013시즌 군 전역파 배우열과 문선재에게 기대감을 보였다.

배우열과 문선재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상무의 주축선수로 맹활약했다. 2009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배우열은 상무 필승조 셋업맨 역할을 맡아 승률 100%의 철벽을 형성, 38경기·46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12를 올렸다. 22일 KIA 2군과 연습경기서도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팀의 3-2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문선재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최초로 20-20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활약이 미미했지만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만큼 컨디션만 되찾으면 LG에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미야자키 교육리그서도 꾸준히 4번 타자로 출장했다. 여전히 주전 2루수 자리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문선재도 2루 포지션 경쟁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LG는 올 시즌에도 군 전역파 우규민과 김용의가 활약하며 팀 전력에 힘을 불어넣은 바 있다. 특히 우규민은 퓨처스리그 다승왕 경험을 살려 58경기·92⅔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3.30으로 마운드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했다. 6월 16일 군산 KIA전에선 깜짝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통산 첫 선발승을 거뒀다. 아시아야구 선수권 대표팀에 발탁된 김용의 역시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 안정된 수비력과 향상된 타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2013시즌 배우열과 문선재가 우규민 김용의 활약을 재현, 불펜진과 내야진의 주역으로 떠오를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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