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성격 만점 류현진, ML에서 성공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23 12: 36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 중인 '빅보이' 이대호(30)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류현진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23일 '아디다스와 함께하는 이대호 유소년·사회인야구 캠프'가 열린 부산 구덕구장에서 만난 이대호는 "류현진이 좋은 대우를 받게 돼 잘 된 일"이라며 "부상없이 하던대로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류현진과 안부 전화를 했던 이대호는 "나보다 더 좋은 곳에 가게 됐는데 조언을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미국에 있는 (추)신수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줄 것이다. 그리고 현진이는 성격이 좋고 동료 선수들과 잘 어울려 적응하는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달 10일 귀국한 뒤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던 이대호는 1주일 전부터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일본 무대 진출 첫해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둔 이대호는 올 시즌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할 기세다.
이대호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된다. 벌써부터 이대호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이대호는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꾼다"며 "아직은 거취에 대한 언급은 이르다. 현재로선 내년 시즌 부상없이 잘 치러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거취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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