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이번 시즌? 아쉬움 있어도 우승해서 모두 용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23 14: 15

"특별히 아쉬운 것이 없다. 있더라도 팀 우승으로 모든 것이 용서된다".
FC 서울의 핵심 공격수 몰리나(32, 콜롬비아)가 이번 시즌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앞으로 3경기나 남았지만 우승을 확정지은 것에 대한 만족이었다. 그만큼 몰리나는 오는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K리그 42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도 자신이 있다고 했다.
몰리나는 2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서 "우승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전북전에서 팬들의 분위기가 좋은 것이다. 팬들에게 멋진 파티를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가 1위인 만큼 어떤 면이 우승팀다운 건지 전북전에서 보여줘야 할 것이다. 또한 전북은 2위이고, 시즌 내내 우리를 괴롭혔던 만큼 이기는 게 예의다"고 덧붙였다.

현재 17골 18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몰리나는 이번 시즌이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한 해라고 전했다. 그는 "특별히 아쉬운 것이 없다. 생각보다 올해 잘한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팀 우승으로 모든 것이 용서된다"며 "올해처럼 완벽한 시즌을 보냈을 때에는 아쉽다고 말하는 것이 이상하다. 특히 (왼발잡이인) 내가 오른발로 5골이나 넣었다는 점이 완벽에 가깝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몰리나는 이번 시즌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 최용수 서울 감독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용수 감독은 무엇보다도 머리가 매우 좋은 것 같다. 한 그룹의 지도자로 새롭게 와서 그 그룹에 녹아들어 가는 방법과 새로운 선수가 그룹에 녹아들게 하는 걸 잘 아는 것 같다"며 "한국인이라 한국 특유의 권위적인 것도 있지만, 선수들과 친해져 친구같아 지는 것도 있다. 선수들이 잘 따르게 하는 걸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