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하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자리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를 맡게 된 라파엘 베니테스(52, 스페인) 감독이 "첼시 감독이라는 자리는 거절하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고 감독직 수락의 이유를 밝혔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감독으로서 약 2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에 복귀하는 베니테스의 소감을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단기계약이라는 점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5개의 트로피를 목표로 싸워나갈 것이다. 오직 중요한 것은 경기에 이겨 우승하는 것 뿐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리그컵(캐피탈원컵) FA컵, 그리고 FIFA 클럽월드컵까지 5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첼시는 21일 지난 2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경질하고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이번 시즌부터 정식으로 팀을 맡겼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을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해고했다. 디 마테오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감독직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축구에서도 인생에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의욕을 보인 베니테스 감독이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해진다. 베니테스 감독의 임기는 2012-2013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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