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 마성의 미친토끼 매력에 빠지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23 16: 20

배우 박유천이 미친토끼 한정우에 완벽하게 빙의된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박유천은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서 미친토끼라는 별명을 가진 강력계 형사 한정우 역을 맡아 마성의 남자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회 첫 등장에서 한정우는 목에 핏대를 세우며 노래방에서 열창하는 장면에서 음치에 맞먹는 실력으로 웃음을 줬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성폭행범과 마주하는 장면에서 강력계 형사다운 차가운 눈빛과 액션신으로 터프함을 그려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수연엄마(송옥숙 분)에게 애인이라 부르며 필살기 애교를 펼치는가 하면 경찰서 청소부 아주머니에게 직접 붕대를 감아주는 등 다정다감함을 보여줬다. 또한 오랜만에 만난 이복동생 아름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한 없이 다정한 오빠의 모습으로 분했다.
하지만 한정우의 가장 큰 매력은 14년째 처절하게 첫사랑을 찾고 있다는 점. 이날 방송에서 동료 형사들이 “14년이면 미칠 때도 됐다”라고 하자 한정우는 오열하며 “나 정말 미칠 것 같다. 이제 그 여자(윤은혜)가 수연이로 보인다. 기다리면 찾을 수 있긴 한 걸까”라며 절망적인 상황을 토로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박유천은 한정우 그대로 인 것 같다. 볼에 바람을 불어 넣는 거나 펜을 물고 몰두 하는 장면 등은 어린 시절 한정우를 연상시키기 위해 본인이 직접 넣은 애드리브다”며 “한정우가 밝고 능글맞은 캐릭터라는 걸 보여주면서도 처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감정신들이 많아 연기 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텐데도 모든 장면을 완벽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역시 박유천”이라고 칭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레전드 캐릭터 등장! 한정우 때문에 못살겠다”, “박유천 씨 강력계형사역할도 완벽히 소화하네요. 미친토끼 매력 있네요”, “성인 한정우 정말 마성의 남자다. 빨리 다음 주 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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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고싶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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