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35, KDB대우증권)이 탁구 최강전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석하정(27, 대한항공)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은은 23일 경기도 안양시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12 MBC 탁구 최강전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이정우(농심삼다수)를 4-1(9-11 11-4 11-9 11-5 11-7)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대회서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던 오상은은 9년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탁구 최강전은 지난해 8년 만에 재개됐지 단체전만 열렸다.
오상은은 준결승에서 이정삼(에쓰오일)을 4-0으로 손쉽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오상은은 첫 세트를 9-11로 내줬지만, 이내 2세트를 따오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2세트에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오상은은 순식간에 세트 스코어를 역전시켰고, 결국 잇달아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중국 출신 귀화선수들이 결승전서 붙은 여자부 단식에서는 석하정이 전지희(포스코파워)를 4-1(4-11 11-6 11-8 11-4 11-7)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석하정은 1세트를 전지희에게 쉽게 내줬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아 잇달아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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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석하정 / 안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