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슈퍼스타K4'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로이킴은 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결승전에서 자유곡 미션곡으로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선곡했다.
그는 이 곡을 선곡한 이유로 "많은 분들께서 제가 여러가지를 누리고 살아왔다고 생각하시지만 내 안에 무언가 빠졌다는 느낌이 있다. 이 노래를 계기로 주변의 기대와 내가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음악 사이에서 갈등했고 결국 결론을 내렸다"며 "사생결단을 펼치는 마음으로 하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누구를 위한 삶인가'는 힙합 듀오 리쌍이 2006년 발표한 곡으로 이날 로이킴은 원곡의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에 재즈풍의 편곡과 세련된 분위기를 더해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호평이 주를 이뤘다. 윤미래는 "힙합곡이라 기대했는데 랩을 못들어 약간 아쉽다. 하지만 로이 스타일로 정말 잘해줬고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96점을 줬다.
윤건은 "원래 이 곡은 힙합인데 장르를 바꿔 랩을 멜로디로 했다. 그런데 잘 했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많이 했는데 로이킴에게 잘 맞는다"며 95점을, 이승철은 "랩을 창으로 바꾼 줄 알았는데 다행스럽게 리듬이 나오고부터는 좋았다. 나쁜남자 느낌도 났다. 모든 장르를 흡수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93점을 줬다.
로이킴은 이날 심사위원 점수 284점을 받으며 딕펑스가 받은 279점을 5점 앞서는 기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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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