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의 사나이' 김성주가 엠넷 '슈퍼스타K 4'에서도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하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냈다.
지난 8월 첫 방송된 '슈퍼스타K 4'는 23일 방송을 끝으로 15주에 걸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슈퍼스타K'는 전 시즌에 비해 퍼포먼스 부문에서 참가자들의 실력이 부족했다거나 이슈 몰이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는 일부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MC 김성주의 실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23일 마지막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성주는 파이널 무대를 맞아 기획된 울랄라세션의 특별 무대, 볼륨, 허니지, 계범주, 이지혜, 안예슬, 홍대광, 유승우 등 톱12, 심사위원 이승철과 윤건이 무대에 올라 연출한 콜라보레이션 공연 등 다양한 순서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60초의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우승자 발표에서도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결정적인 순간에 "60초 후에 공개하겠다"는 고유의 대사로 객석을 술렁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우승자를 판가름할 투표 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시청자들, 관객들,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후에도 능청스럽게 60초 후를 약속했다.
특히 이날 그는 로이킴의 무대가 끝난 후 윤미래에게 "좋았는지 아닌지만 말해달라"고 독촉한 후 "좋았다"는 확답이 나오자 즉시 광고로 넘어가는 고단수를 발휘했다.
한편 '슈퍼스타K 4'는 로이킴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에서 톱2 딕펑스, 로이킴은 사전 인터넷 투표, 시청자 투표, 심지어 심사위원 평가 점수에서조차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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