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QPR 감독직, 유력 후임 감독은 누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1.24 06: 44

해리 레드냅(65) 전 토튼햄 감독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QPR이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QPR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크 휴즈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경기서 4무 8패를 기록 중인 팀의 부진을 막지 못한 질책성 경질이다. QPR은 휴즈 감독의 빈 자리를 일단 마크 보웬 수석고치와 에디 니즈베키 코치 체제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즉 오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은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뜻이다.
하지만 후임 감독은 이미 정해져 있는 듯 하다. 휴즈 감독의 경질설과 함께 몇 달 전부터 나돌던 부임설의 레드냅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가디언', '데일리메일', '더 위크', '메트로', '미러풋볼' 등 다수의 언론들은 휴즈 감독의 경질과 더불어 레드냅 감독의 QPR 부임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QPR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QPR이 레드냅 감독과 협상이 사인 직전에 이르렀다. 이미 QPR 구단 이사진은 잔여 시즌 팀을 강등에서 구해낼 적임자로 레드냅 감독으로 꼽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대로라면 레드냅 감독은 QPR과 맨유의 경기 직후부터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일부 언론들은 레드냅 감독의 QPR 부임설에 힘을 보태는 근거 중 하나로 레드냅 감독의 우크라이나 축구협회 접촉을 내세우고 있다. 레드랩 감독이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의 받은 것이 휴즈 감독을 지켜보려 마음 먹었던 QPR을 흔들었다는 것. 레드냅 감독이 사라질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는 QPR로서는 휴즈 감독을 빨리 내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또한 레드냅 감독이 해외인 우크라이나보다는 자신이 오랫동안 지켜온 영국에서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 분명하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레드냅 감독은 사우스햄튼과 포츠머스 사령탑 시절 강등권에서 팀을 살려내며 강등권 탈출 청부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튼햄을 맡아 리그 중상위권 전력으로 만들었고, 2010-2011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시켰다. 또한 최근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유력 후보로 떠올르기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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