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좌완 봉중근의 WBC 사퇴소식에 반색하고 있다.
은 한국대표 예비후보에 포함된 봉중근(LG)이 왼쪽 어깨통증으로 내년 3월 열리는 WBC 대회 불참이 결정됐다고 24일 비중있게 보도했다. 지난 2004년 수술을 받은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검진을 거쳐 4개월 정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봉중근은 지난 2009년 2회 대회에서 결승전을 포함 일본전 3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을 거두었고 14⅔이닝을 던져 자책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은 일본킬러 봉중근이 선발과 마무리 모두 가능한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1차 라운드는 일본과의 경기가 없지만 2차 라운드에서는 쿠바와 함께 일본 최대의 라이벌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사실상 한국대표팀의 기둥투수이자 일본킬러 봉중근의 불참이 일본대표팀에게는 커다란 호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좌완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어 WBC 사퇴할 전망이고 SK 좌완 김광현도 어깨통증으로 불참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 마운드의 전력약화가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봉중근과 함께 한국의 좌완 트리오의 불참이 일본 대표팀에게는 빅뉴스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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