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마누 메네제스(50) 국가대표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네제스 감독의 경질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메네제스 감독 부임 이후 그 동안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그는 작년에 이미 해임됐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월드컵을 준비함에 있어 변화와 새 출발을 원했다”고 경질 사유를 밝히면서 “내년 1월 중으로 후임 감독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8강 탈락 이후 둥가 감독의 뒤를 이어 브라질을 이끌었던 메네제스 감독은 2년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메네제스 감독은 부임 이후 총 40경기에서 27승 6무 7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2011 코파아메리카 우승에 실패한데 이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결승에서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며 은메달에 머무는 등 공식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메네제스 감독의 후임으로 2002 한일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브라질에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안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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