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객들, ‘판타지’보다 ‘현실’ 택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24 08: 10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판타지보다 현실을 택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동안 ‘돈 크라이 마미’는 11만 426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2만 6486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간 극장가에는 ‘늑대소년’과 ‘브레이킹 던 part2’ 등 여성들의 로망과 거대한 스케일을 담은 판타지 영화 열풍이었다. 그러나 현재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폭행을 다룬 ‘돈 크라이 마미’가 두 영화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돈 크라이 마미’는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한편 ‘늑대소년’은 같은 기간 11만 22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557만 7108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브레이킹 던 part2’는 11만 81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58만 2628 명으로 3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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