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로이킴, 이하늘에 큰절해야 된다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24 09: 48

가수 이하늘의 '신의 한수'가 통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결승전 생방송 무대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사람은 이하늘이 예선 당시 슈퍼패스를 사용해 구사일생으로 슈퍼위크 티켓을 따낸 로이킴이었다.
'기적을 노래하라'는 '슈스케4'의 문구처럼 로이킴은 예선 탈락 위기의 순간에서 이하늘의 슈퍼패스 하나로 최종 우승자의 자리까지 올라간 기적을 보여줬다.

예선 등장 당시, 로이킴은 훈훈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 그리고 화려한 스펙 등의 '엄친아'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시청자들과는 다르게 심사위원들은 사로잡지 못했다. 3명의 예선 심사위원들 중 2명이 그에게 탈락을 준 것.
그러나 당시 로이킴의 목소리와 노래 실력을 마음에 들어했던 이하늘은 참가자 한 명에게만 쓸 수 있었던 슈퍼패스의 기회를 과감히 로이킴을 살리는데 사용, 결국은 그것이 '슈스케4'의 우승자를 만들어내는 신의 한수가 됐다.
또한 슈퍼패스가 로이킴을 슈퍼위크로 보냈다는 점 뿐만 아니라 로이킴을 자극시켜 점차 발전된 무대를 보여주게 했다는 점도 슈퍼패스의 효과였다.
심사위원들의 연이은 탈락 결정 속에서 간신히 슈퍼위크행 티켓을 따낸 로이킴이 이에 자극을 받아 '쌈닭'의 면모를 보여주게 된 계기로 작용한 것.
그 자신도 '슈스케4' 우승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3차 예선에서 슈퍼패스를 받았을 때 생각했던 게 내가 자만했다는 것이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고 내 자신한테 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슈스케4' 우승자인 로이킴은 오는 30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엠넷 아시안뮤직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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