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23일 미국의 소비자 전문잡지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스마트폰 평가에서 LG전자의 ‘옵티머스G’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쥐락펴락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들 모두를 제쳤다는 것은 LG전자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전자명가’ LG의 명예회복을 예견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23일 주식종가는 7만 6100원으로 전일 대비 1000원 하락한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9시 시작은 7만 7200원이었으나 한 시간 뒤 오전 10시경에는 당일 최저가 7만 49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전 10시 이후를 기점으로 컨슈머리포트의 발표가 국내 언론에 보도되자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 6일 6만 원대로 떨어진 LG전자의 주가는 ‘옵티머스G’의 출시 소식에 꿈틀대기 시작했고, 출시 당일인 9월 18일과 다음날에 각각 7만 6400원과 7만 7100원으로 약 당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일명 ‘스마트폰 계급도’라는 도표로 시장이 들썩였던 지난 14일에는 8만 2000원까지 올라 3월 이후 처음으로 8만 원대를 기록했다.
15일 미국 IT분야 리서치 전문업체 가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2분기 3.5%에서 3분기 4.1%로 상승했으며 판매량이 아닌 출하량으로 이미 점유율 3위인 ‘블랙베리’의 제조사 RIM을 넘어섰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제조사 3위 등극을 예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과 모바일 시장에서 쌍두마차였던 LG는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적응하지 못해 후발주자로 전락하는 치욕을 맛봤다. LG그룹 전 계열사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회장님폰 ‘옵티머스G’와 글로벌 스타폰 ‘넥서스4’로 예전의 영광을 되찾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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