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첼시는 구단주가 2명은 아니지 않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에 이어 ‘로만 제국’ 첼시의 새 사령탑에 선임된 라파엘 베니테스(45) 감독이 과거 리버풀 시절(2004~2010년)의 고충을 떠올리며 당시보다 현재 첼시의 상황이나 여건이 훨씬 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내가 리버풀을 맡던 시절에는 서로 이야기도 하지 않는 두 명의 구단주가 있었지만 첼시는 한 명이다. 그리고 좋은 스태프들이 존재한다”면서 과거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가 리버풀의 공동 구단주를 맡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모두가 당시 리버풀의 모습을 보지 않았는가. 서로 이야기조차 하지 않는 두 명의 보스를 두고 있다는 건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다. 공격수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그들에게 이야기 하면 그들 중 한 명은 아예 모르거나 다른 이는 딴 대답을 한다. 첼시는 구단주가 한 명이다. 차라리 더 수월할 것”이라며 리버풀 시절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첼시 사령탑 부임이 확정된 뒤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진 베니테스 감독은 “모든 것이 좋아 보였고 선수들 역시 열심히 훈련했다. 서로의 아이디어나 전술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어려움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첼시 감독직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