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 딕펑스 '나비'에 점수 낮게 준 이유는? "이미 들어본 노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1.24 13: 04

엠넷 '슈퍼스타k4' 특별 심사위원 윤건이 지난 23일 결승전에서 딕펑스의 자작곡 '나비' 무대에 다소 낮은 점수를 줘 눈길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는 24일 "딕펑스의 자작곡 미션이 아쉬웠다. 난 이미 들어본 노래였다"고 채점 배경을 밝혔다.
윤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예전 내가 MC봤던 음악 프로그램에서 딕펑스가 이 노래를 불렀었다. 그때와 편곡도 거의 같았다. 대중성이란 갓짜낸 우유 같은 신선함이 꼭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윤건은 지난 2010년 KBS '음악창고'에서 일일 MC를 봤었는데, 공교롭게도 당일 출연팀이 딕펑스였던 것. 딕펑스는 이 방송에서 '나비'를 불렀었다.

윤건은 23일 결승전에서 '나비' 무대에 92점을 줬다. 이승철이 "창의력이 없는 똘끼로 승부하는거 같아서 안타까웠는데 오늘보니 창작력 최고"라며 98점, 윤미래가 "역시 딕펑스다. 자작곡을 할 때 제일 멋있는 것 같다. 현우씨 키보드 반했다"며 97점을 준 것에 비하면 다소 낮은 점수. 일각에서는 왜 윤건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는지 의아해 하는 반응도 있었다.
방송에서 이같은 배경을 설명할 수도 있었지만 윤건은 자신의 발언이 너무 분위기를 다운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 굳이 언급을 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도 긴장감이 남아있는 아침. 생방송 때 말할 수 없었던, 마음 속에 남겨놓은 심사평 한마디"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곡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하지만 '나비'가 좋은 느낌의 곡임엔 분명하고, '슈퍼스타K4'를 통해 딕펑스라는 실력있는 괴물 신인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정말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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