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 위 전력의 삼성화재가 예상대로 KEPCO를 꺾고 6연승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지만, 2라운드 맞대결의 결과는 3-0 이었다.
삼성화재는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14)으로 제압했다.
‘특급 용병’ 레오가 22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 공격성공률 54.83%)을 기록한 가운데 고준용(9점) 고희진(8점)의 공격이 빛을 발하고 지태환(10점)이 혼자서 블로킹 5개를 잡아내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6연승에 성공한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KEPCO의 상황이 여러 가지로 어렵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보였고 그러다 보니 쉽게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감독은 “지태환의 블로킹이 좋았고 고준용이 석진욱을 대신해 들어가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줬다. 박철우가 좀 부진했지만 자기가 해줘야 할 때 해줄거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블로킹이 잘 됐다”며 승리 요인을 꼽았다.
특히 신 감독은 고준용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석진욱을 밀어내야 할 1순위 선수인데 생각보다 담이 약하다. 그런 걸 길러주기 위해서 번지점프도 해보라고 주문하고 산에도 가보라고 하고 있다. 자신감을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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