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꺾고 3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5할 승률(3승3패)에 복귀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의 5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던 현대건설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12013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물리쳤다.
현대건설은 전체 블로킹 득점수에서 8대1로 앞서는 등 높이의 우위 속에서 야나(16점), 황현주(14점), 양효진(10점), 박슬기(8점) 등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3승3패, 승점 9점을 마크한 현대건설은 1경기를 덜 치른 도로공사(3승2패, 승점 8)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용병 드라간을 퇴출시킨 KGC인삼공사(1승5패, 승점 3)는 서브에이스만 12개를 내주는 수비불안 속에 3연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1세트는 혼자서 8점을 기록한 황연주의 활약 속에 서브(6대2)와 높이(블로킹 득점 4대0)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건설이 따냈다.
현대건설은 초반 4-3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황연주가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7-3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박슬기가 다시 서브에이스 2개를 보탠 현대건설은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1세트를 25-18로 승리했다.
그에 반해 KGC인삼공사는 백목화(7점)와 이연주(4점)만이 11점을 합작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하고, 블로킹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초반부터 끌려가며 1세트를 내줬다.
싱거웠던 1세트와는 달리 2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막판 희비가 갈렸는데, 세트를 가져간 팀은 역시나 현대건설이었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이연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고 서브에이스까지 내주며 13-16으로 KGC인삼공사에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상대 실책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17-17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야나의 공격이 살아나며 22-19로 앞서 나갔고, 결국 25-23으로 승리하며 2-0을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백목화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2점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KGC인삼공사의 저항을 뿌리치고 25-19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8-12까지 벌어진 점수를 1점차까지 좁히며 힘을 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실책이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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