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드라간이 시즌 초반 퇴출되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에서 올 시즌 꼴찌로 추락한 KGC인삼공사가 3연패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12013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18-25, 23-25, 17-25)으로 패했다. 역시나 전원 국내파로 라인업을 꾸린 KGC인삼공사는 서브에이스 12개를 허용한 가운데 블로킹에서 8-1로 밀리며 시즌 5패째(1승)를 기록했다.
이성희 감독도 완패를 인정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오늘은 서브와 수비가 관건이었는데 이 두 가지가 초반에 무너졌고 그러다 보니 예전보다 더 무기력한 경기를 하게 됐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드라간 퇴출 이후 국내 선수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성희 감독은 대체 용병을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 (섣불리 들였다) 또 실패하면 안 되니까 신중하게 고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유럽선수도 있고 미국 선수도 있고 미국 대학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체크를 하고 있지만 지금 딱히 영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는 없다”고 설명하며 용병 영입이 생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밝혔다.
한편 현재 부상 중인 한수지에 대해서는 “3라운드가 되어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수지가 복귀하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 때 복귀한다고 해도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몸상태는 아니다. 시즌 후반에야 풀타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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