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해리 레드냅(65)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앉혔다.
QPR은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냅 감독과 오는 2015년까지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레드냅 감독은 주말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관전한 후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레드냅 감독은 "QPR은 선수단의 능력은 좋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몇 가지 이유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에 합류하는 날을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다. 하루라도 빨리 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레드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QPR에서 다시 감독 자리에 앉게 돼 기쁘다"면서 "구단의 계획은 너무 좋아 거절할 수 없었다"고 QPR 감독 수락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QPR 스쿼드의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한 두가지 이유 등으로 인해 시즌 시작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하고 싶어 기다릴 수 없다"면서 "빨리 우리 시즌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QPR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레드냅 감독이 첫 번째 목표였다. 이사회도 만장일치로 레드냅을 반겨 기쁘다"고 강조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각종 좋은 기록을 작성했고 현재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선수단 운용에 관한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우리는 그가 바닥에서 꺼내줄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높은 레벨의 축구를 통해 쌓은 경험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레드냅은 2007-2008시즌 포츠머스를 FA컵 정상으로 이끌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9-2010시즌에는 토튼햄이 창단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6월 토튼햄에서 해임된 레드냅은 잉글랜드 감독 후보로 오른데 이어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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