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염정아)가 설아(윤세아)의 검은 속내를 눈치채기 시작했다. 친구로 생각했던 나비의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2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에서는 나비가 설아로부터 "단 한 번도 친구로 생각한 적 없다"는 말을 듣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비는 시할머니 금단(김영옥)이 설아에 의해 행방이 묘연해진 사실을 알아차리고 설아에게 이 같은 행동을 감행한 이유를 캐물었다. 여기에 우재까지 설아를 압박했지만 궁지에 몰린 설아는 극구부인으로 발뺌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금단은 나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설아에 대한 나비의 의구심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이는 현실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유를 묻는 나비에게 설아는 "단 한 번도 당신을 친구로 생각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는 독기 가득한 악다구니를 돌려줬다.
힘든 연예계 생활 속에 설아를 유일한 친구로 생각하며 마음을 털어놓아 왔던 나비로서는 설아의 이 같은 반응이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고, 그 이유에 우재 말고도 또 다른 연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미치기 시작했다.
오빠의 죽음을 나비의 탓으로 돌리며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해왔던 설아의 속내가 이번 일을 계기로 나비에게 알려지는 것은 물론, 우재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삼각관계가 이를 통해 변화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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