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도 '무도'가면 쩌리' 된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11.25 10: 32

MBC '무한도전-못친소' 특집이 비주얼 쇼크를 안기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유발했다.
24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무도 멤버들의 초대장을 받은 친구들은 턱시도를 입고 파티장에 참석했고, 곧이어 '못생긴팀'과 '더 못생긴팀'을 나누는 투표를 실시했다.
도토리 키재기(?) 외모를 가진 참석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못생겼다고 평가하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고, 특히 김범수, 김제동, 고창석, 김C, 조정치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투표 결과 예상대로 김범수가 1위, 김제동이 2위, 고창석이 3위를 기록했고, 조정치-김C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재석이 조정치-김C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돼 충격을 줬고, 권오중은 8위로 못생긴팀에 입성, 예상 밖의 결과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김제동은 이미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 잠깐 녹화를 빠졌고, 대신 송중기가 등장해 비주얼 쇼크를 안겼다. '못친소' 참석자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극과 극 체험을 안겼던 것.
하지만 송중기는 빛나는 비주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존재만으로 큰 웃음을 유발하는 '못친소' 참가자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송중기는 대타로 나와 '못친소들'의 존재감에 혀를 내두르며 "독하다"를 외쳤을 정도.
이날 조정치와 김C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민소매 옷과 반바지로 갈아입은 뒤 앙상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두 사람은 별로 하는 것도 없이(?)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이 "지금 이 시간에 집에서 주로 뭐하냐"는 질문을 하자, 김C는 "멍하게 있는다"고 답했고, 조정치는 "누워 있는다"고 무기력한 답변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 고백 받아 본 적 있냐는 질문에 조정치는 "진지한 고백은 3번 받아봤다. 그런데 못생겨서 안 사귀었다"고 답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날 '못친소' 참석자들은 '대세' 송중기마저 '쩌리'로 만들며, 존재만으로 큰 웃음을 유발하는 '신공'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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