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 프랑스서 뽑은 '올해의 영화' 4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25 09: 05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가 프랑스의 권위 있는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Cahiers du Cinema)가 선정한 2012년 최고의 영화 10편 중 4위에 꼽혔다.
'카이에 뒤 시네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올해의 베스트 영화 10편을 선정해 명단을 공개했다. 10편 중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다른 나라에서'가 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홍상수 감독의 8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 국민여배우이자 세계적 명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가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에 휴가를 오면서 사람들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어머니(윤여정)와 함께 집에 쫓겨 내려온 영화과 학생(정유미)의 시나리오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위는 레오 카락스의 '홀리 모터스(Holy Motors)'가 차지했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코스모폴리스(Cosmopolis)',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트윅스트(Twixt)'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미겔 고메스의 '타부(Tabu)', 알렉산드르 소쿠루프의 '파우스트(Faust)', 아이작 잭슨의 '라잇 온 미(Keep the Lights On)'가 8, 9, 10위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미국 영화가 10편 중 6개의 순위를 독식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의 홍상수 감독의 명성과 입지를 확인해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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