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다섯손가락’의 조민기가 드라마 마지막회에 출연할뻔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8월 18일 첫방송된 ‘다섯손가락’은 지호(주지훈 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데 이어 영랑(채시라 분)이 시력을 잃는 사건이 펼쳐지면서 방송 한회분만 남겨놓은 현재 긴장감이 증폭하고 있다.
특히, 극 초반 유만세 회장역을 맡아 채시라와 극을 이끈 조민기는 “드라마에 우정출연으로 잠시 나왔는데, 매회에 걸쳐 고맙게도 이름이 언급되면서 존재감있었던 것 같다”이라며 “하차 이후에도 매번 드라마를 챙겨봤고, 특히 차화연 선배님이 ‘유만세 이 지독한 인간’이라고 말하신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사실 마지막회에 비밀리에 출연할 뻔했다”며 “물론 극중 우진(정은우 분)처럼 환생은 아니지만 잠깐이라도 얼굴을 비칠 뻔 했는데, 아마 제작진이 고민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같이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서는 “채시라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있게 연기해서 힘들었을 것 같고, 주지훈씨와 지창욱씨 같은 경우에는 같이 연기를 안해봤지만, 열연했던 아역배우들에 이어 참 열심히 해줬다”며 “끝날 때가 되니까 감독과 스태프분들도 다시 한번 보고싶다”고 말했다.
‘다섯손가락’의 지창욱에 이어 ‘대풍수’에서도 아들인 송창의가 주인공들과 대립하는 캐릭터로 형성되자 그는 “공교롭게도 난 극중에서 출생의 비밀 혹은 아들의 운명을 뒤바꾼 아버지 역할로 등장하게 되었다”며 “사실 아들의 캐릭터가 선혹은 악이라는 걸 떠나서 드라마에 좋은 소재와 긴장감을 제공한 건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출연중인 ‘대풍수’에 대해 조민기는 “앞으로 이야기들이 정리되는데다 밀도가 더 생기면서 더 잘 될 것 같다. 나와 정근이 팀웍을 짜서 지상과 이성계를 대립하는 각이 생기고, 더불어 영지와 수련개의 대립도 더 뚜렷해질 테니 더욱 흥미진진해질 거다”라며 “‘다섯손가락’에 보내주신 성원감사드리며 ’대풍수‘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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