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최대한 전남전서 마무리짓고 싶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5 17: 35

"최대한 전남전에서 마무리를 짓고 싶은 생각이 있다".
잔류를 확정짓고 두 발 뻗고 잘 수 있는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쳤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유상철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다음 전남전서 잔류를 확정짓고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대전 시티즌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2라운드 광주FC와 경기서 헛심공방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대전은 12승 11무 19패(승점 47) 광주는 9승 15무 18패(승점 42)를 기록하며 두 팀 모두 강등권 탈출에 실패, 남은 경기서 강원 FC와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게 됐다.

물론 아직은 대전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이다. 사실상 잔류의 8부능선은 넘은 셈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마음 편하게 잔류를 확정짓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선제골을 넣고도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유 감독 역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보였다. 그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은데 경기를 이겼으면 좀 더 수월하게 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제 대전은 먼저 잔류를 확정지은 전남, 대구와 남은 2경기를 치르게 됐다. 유 감독은 "잔류확정이 됐다고 하면 (남은 경기에 대해서도)좀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남은 두 경기 철저하게 준비하고 일주일 뒤가 아닌 수요일날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 회복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가급적 빨리 잔류를 확정짓고 싶은 대전의 입장에서는 전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유 감독은 "대구나 전남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최대한 회복에 중점을 둬서 전남과 경기서 마무리를 짓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전남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나머지 강원이나 광주에 대한 경기는 선수들에게 일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을 먼저 하고 지켜봐야할 일이다"라며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신경쓰기보다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짓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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