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21점' 전자랜드, KGC에 3연패 '선사'...SK 공동 선두 도약 (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25 17: 47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3연패를 안기고 공동 1위그룹과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2라운드 KGC와 원정경기서 79-65로 승리를 거뒀다.
12승 6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공동 1위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이상 13승 4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4위 KGC는 3연패의 부진 속에 10승 8패를 기록, 3위 전자랜드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날 리카르도 포웰은 21득점을 올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디앤젤로 카스토는 17득점 5리바운드, 정병국은 14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와 전자랜드는 1쿼터에 접전을 펼쳤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인 양 팀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KGC는 후안 파틸로와 김태술, 김일두가 각각 6점, 5점, 4점씩을 골밑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넣으며 17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3점슛 3개와 함께 리카르도 포웰과 문태종이 각각 9점, 5점씩을 넣어 KGC와 똑같은 1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점수 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KGC가 1쿼터와 마찬가지로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반면 전자랜드는 1쿼터와 같이 3점슛 3개를 성공시키고 곹밑 돌파도 효과적으로 해냈다. 탄력을 받은 전자랜드는 2쿼터에 17점을 넣고 KGC의 득점은 12점으로 막아 34-29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의 경기 주도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이번에는 높이에서도 앞섰다. 전반전과 달리 3점슛이 터지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에서 10-4로 앞선 만큼 영향은 적었다. 전자랜드는 디앤젤로 카스토(9점)의 활약 속에 21점을 넣어 55-44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쐐기를 박았다. KGC가 파틸로(14점)를 중심으로 풀어갔지만 전자랜드와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10점을 올린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지원사격을 펼쳐 여유롭게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 SK는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홈경기서 승리하며 4연승을 기록,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김선형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0득점, 애런 헤인즈가 2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해 83-61로 LG를 크게 무찔렀다. LG는 5위서 6위로 내려 앉았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서울 삼성이 부산 KT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6위서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동준이 17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삼성이 KT를 64-60으로 이기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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