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염정아)가 우재(박용우)에게 떨리는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고 당황해했다.
2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에서는 나비를 위한 우재의 따뜻한 마음과 이런 우재를 보며 흔들리는 나비의 마음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우재는 설아 때문에 궁지에 몰린 나비가 있는 외딴 별장으로 한 달음에 달려갔고, 전화 통화로 설아에게 나비를 다치게 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흑기사'처럼 자기를 구하러 온 나비는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또 우재는 나비에게 무심한 듯한 말투로 자신이 옆을 지킬 테니 휴식을 취하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나비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돌아선 나비는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지지, 갱년기인가"라고 당황해 하면서도 우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눈치채고 "정신차려. 난 로이만을 사랑해. 우재 씨는 로이가 보내준 천사야"라며 재차 자신의 마음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그런가하면 설아는 나비에게 자신이 복수를 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앞서 설아는 나비를 궁지에 몰아세우기 위해 나비가 과거 물류창고에 홀로 갇혔을 당시 모습을 담은 테이프를 가족들에게 배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설아는 나비를 자신의 오빠가 죽음을 맞은 곳으로 데려와 나비 때문에 오빠가 죽었다고 소리쳤다.
설아는 "당신 때문에 내 오빠가 죽었다. 7년 전 우리 상현 오빠 죽던 날 당신과 만나기로 약속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날 오빠 휴대폰엔 전부 당신뿐이었다. 끝내 오지 않는 당신 때문에 당신 촬영장 근처에서 죽음을 맞았다"고 소리쳤다.
이에 나비는 "미안하지만 내가 죽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느다"라며 "점점 스토커처럼 변하는 상현 오빠가 나도 힘들었다"라고 털어놔 더욱 설아를 분노케 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우재의 할아버지(김성겸)가 설아를 불러다 기자회견을 통해 우재와 설아의 결혼발표를 할 것이란 계획을 알리고, 나비에게 전화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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