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가차없는 독설 심사평에 긴장감↑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26 07: 52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 심사위원들이 가차없는 독설 심사평으로 오디션의 긴장감을 한층 뜨겁게 만들고 있다. 특히 심사위원 보아는 오디션 중간 "우리 너무 가차없는 것 같다"며 미안함이 담긴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2'는 백제연, 맥케이김, 브라이언신, 송하예, 방예담, 최희태, 인유어어쿠스틱, 이천원 등이 화제의 출연자로 눈길을 끌었다. 물론 수준급 기량으로 심사위원들을 미소짓게 만든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백제연, 인유어어쿠스틱 등은 날선 심사평을 마음에 품고 돌아가야 했다.
박진영은 인유어어쿠스틱의 무대에 "예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걸 비틀 때 나오는 거라면 살짝 나쁜 느낌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장난기가 있어야 한다. 악동뮤지션 남매의 눈에는 못된 장난기가 있었다. 하지만 인유어어쿠스틱은 진짜 착하다"고 구체적인 비교, 평가에 나섰다.

이는 보아도 마찬가지. 그는 이천원, 맥케이김 등의 노래가 끝난 후에는 합격 버튼을 여러 번 누르며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인유' 준우승 출신 송하예에게는 "다음 무대가 전혀 궁금하지 않다"며 불합격 판정을 줬다.
송하예는 보아에 이어 양현석에게도 가슴 시린 조언을 들었다. 양현석은 "소속사에서 연락이 없어 일이 잘 안됐다'는 송하예에게 "그건 그 쪽에서 송하예 씨를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요한 사람, 찾아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K팝스타2' 심사위원인 동시에 연예인이기 때문에 세 심사위원은 솔직한 의사 표현에 앞서 이미지 관리를 신경써야 하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아닐 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세 사람의 결단력이 참가자들의 도전을 진지하게 받아들고 있다는 제스처가 되고 있다. 출연자 못지 않게 심사위원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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