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크라이 마미' 박근혜 효과? 50만명 돌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26 09: 02

영화 '돈 크라이 마미'(김용한 감독)가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움과 동시에 정치권의 관심등 이슈와 맞물려 흥행 선전을 하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돈 크라이 마미'는 전국 13만 9956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3만 8138명. 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로써 4일만에 50만 돌파를 이뤄내게 됐다.
유선, 남보라 주연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또 법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심각해져 가는 미성년 성범죄와 미흡한 사회적 조치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해 개봉해 장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처벌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도가니'의 뒤를 이어 가장 보호받아야 할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해 과감한 문제 제기를 할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영화의 내용은 정치권에서도 주목의 대상이 됐다. 지난 20일 서울 상암CGV에서 진행된 VIP 시사회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참석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박근혜 후보는 청소년 성폭력 추방 시민의 모임 회원들 간담회를 갖고 "'아동성폭력 범죄자는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역설했다.
또한 '돈 크라이 마미'가 개봉한 지난 22일에는 국회에서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개정안,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 특정범죄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법 개정안,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개정안, 성폭력범죄자 성충동 약물치료법 개정안 등 성폭력 관련 법률안 5건이 가결돼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하면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도 이 영화와 함께 한다.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지정된 캠페인으로,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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