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베컴 데려오고 싶다"...주장 교체 신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6 09: 11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신임 감독이 데이빗 베컴(37, LA갤럭시)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레드냅 감독은 2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베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베컴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다. 최고의 선수이자 환상적인 사람"이라고 베컴을 칭찬한 레드냅 감독은 "토튼햄 훈련에 함께 했을 때 완벽한 기량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토튼햄 시절 베컴의 단기 임대를 추진하기도 했던 레드냅 감독은 "아직 구단주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2007년부터 6년간 뛰어 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선언한 베컴이 EPL 무대로 복귀, 현역 생활을 연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레드냅 감독이 베컴의 영입을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베테랑 선수이자 구심점이 될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컴은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자기 자신을 돌보아야 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여전히 어느 클럽에나 대단한 자신이 될 선수"라며 "베컴의 프로 정신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베컴의 영입에 성공할 경우, 레드냅 감독이 박지성 대신 그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이다.
베컴은 지난 20일 공식 성명문을 통해 "축구 인생을 끝내기 전에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다"며 LA 갤럭시와 결별을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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