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최지영, 최준범 기자] 얼굴의 불청객 블랙헤드. 얼굴 중 코에 가장 활발하게 서식하고 있는 이 녀석은 마치 딸기에 검은 씨가 박힌 것 같다고 해서 ‘딸기코’라고 불린다. 트러블 하나 없는 피부라도 블랙헤드가 있으면 얼굴에 생기는 사라진다.
그런데 어찌나 끈질긴지 절대로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이 녀석을 박멸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손이나 면봉을 사용해 짰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모공을 넓게 만드는 최악의 사태만 낳을 뿐이다.
수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블랙헤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블랙헤드 제품은 너무 자극적이라 잘못 사용하면 모공만 넓어지게 한다는 얘기들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어 써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늘 고민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는 블랙헤드 제거에 좋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제품들을 다뤄봤으니 눈여겨봐도 좋겠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은 드라마틱한 효과로 한두 번 만에 블랙헤드를 제거해주는 제품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끈질긴 녀석들인 만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 BRTC, 퍼펙트 포어 클린 1-포어 딥 클렌저

1) 깐깐 선정 이유
-리무버 하나로 블랙헤드 제거에 모공 수렴까지 된다는데...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O)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O)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250원 (용량 150ml, 정가 38,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편하고 효능도 생각보다 뛰어나네”
- 촉감 'A' : 시원하게 느껴지는 정도의 쿨링감이다
- 효능 'A' : 소리 없이 블랙헤드가 제거되는 느낌이다
종합평가
일단 사용함에 있어서는 가장 편리한 제품이다. 화장솜에 제품을 적셔 코에 올려놓고 15분 정도 후 물로 세안만 해주면 된다. 한 가지, 화장솜 보다는 자체 용지가 같이 있었으면 좀 더 코에 밀착해서 사용하기가 편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블랙헤드 제품답게 쿨링감이 느껴지지만 시원하다는 정도의 느낌으로 거부감은 없었다. 화장솜을 떼어냈을 때 눈에 띌 정도로 블랙헤드가 올라오지는 않아서 사실 큰 기대 없이 물로 헹궜는데 효과는 그때부터 느낄 수 있었다. 피지를 그대로 뽑아 올려준다기 보다는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 녹여 주는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세안을 한 뒤 코가 상당히 매끄러워졌다. 평소 코에 블랙헤드가 많은 편이라 거뭇거뭇한 것이 늘 눈에 거슬렸는데 어느 정도 제거된 모습이었다. 일주일에 2~3번 꾸준히 사용하면 블랙헤드 제거에 상당히 효과적일 것 같다.
★ GOOD & BAD 최준범 기자 'B+' ☞ “번거롭지만 제법인데?”
- 촉감 'B+' : 남자의 스킨이 코에 닿았을 때의 쿨한 느낌.
- 효능 'A' : 오돌토돌한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 줘.
종합평가
이 제품을 쓰기 전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설명서를 봤다.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확실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고 본 제품을 사용했다. 일단 누르면 나오는 펌프식으로 제작돼 있어 화장솜에 묻히는 과정이 편했다.
15분 정도 동안 코에 붙이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향이 ‘너무 독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제품은 독하지도 순하지도 않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맡아왔던 익숙한 화장품냄새라 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솜을 걷어낸 뒤 거울을 봤다. 안타깝게(?)도 코만 촉촉해졌을 뿐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기자는 이러한 제품을 처음 사용해보는 남자로서 화장솜을 들춰내면 피지들이 듬뿍 올라와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시작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제법 컸다.
물로 가볍게 씻어낸 다음 거울을 보면서 코를 만져봤다. 만져보니 사용 전 오돌토돌한 느낌은 온데 간데 없고 매끈하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변해 비로소 피지가 제거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기자처럼 피지가 올라오지 않았을 경우, 한번 씩 만져볼 것을 권한다.
▲ CNP, 안티-포어 블랙헤드 클리어 키트

1) 깐깐 선정 이유
-자극 없이 블랙헤드가 뽑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데.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X)
③ 향료 (X)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회분 3,200원 (용량 10회분, 정가 32,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블랙헤드가 싹 다 빠져 나오네!”
- 촉감 'B+' : 화끈거린다는 느낌이 들만큼 쿨링감이 강하다
- 효능 'A+' :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블랙헤드
종합평가
이 제품은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제품이라 기대감이 높았다. 2가지 마스크로 구성되어 있어 1단계는 블랙헤드 제거, 2단계는 모공 수축 효능이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일단 1단계 마스크는 코에 붙이기 쉽게 디자인되어 올려놓으면 흘러내리거나 하는 증상 없이 잘 밀착되어 있다. 단, 쿨링감이 너무 강해 화끈거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분 정도 지난 후에 마스크를 떼어내면 놀랍게도 블랙헤드들이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봉된 블랙 면봉으로 닦아내면 생생하게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자처럼 게을러서 한 번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2단계 모공 수축 마스크는 피부진정효과가 좋고 수분도 많아 사용 후 코가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단계 제품에서 블랙헤드가 뽑히는 것을 눈으로 직접 봤기 때문에 모공이 넓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될 수 있는데, 2단계 마스크를 쓰면 기분만이라도 모공 수축이 되는 것 같은 느낌에 안심하게 된다.
2번이나 마스크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따로 세안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게 생각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약간은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은 사실이다.
★ GOOD & BAD 최준범 기자 'A' ☞ “블랙헤드, 만나서 반갑다”
- 촉감 'B' : 알싸하면서도 시큰거림이 강해
- 효능 'A+' : 블랙헤드, 눈으로 볼 수 있어
종합평가
제품을 개봉한 순간 설명서를 보지 않고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CNP의 '안티-포어 블랙헤드 클리어 키트'는 기자의 눈을 의심케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두 개의 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고, 또 하나는 블랙헤드 제거 후 진정용으로 사용된다. 두 개의 제품 모두 코에 붙이는 팩으로 제작됐으며, 미끌거리는 제형으로 촉감은 우수하다.
또한 블랙헤드가 피부를 뚫고 올라오기 때문에 본인의 블랙헤드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만족감도 크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팩을 붙이고 있는 동안 알싸하면서도 시큰거리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아 15분이 조금 길게 느껴졌으며, 불편하기도 했다.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알싸함과 시큰거리는 느낌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 닥터자르트, 올 클리어 블랙 헤드

1) 깐깐 선정 이유
-부드럽게 녹여내기 때문에 자극 없이 피지 제거가 가능해?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O)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O)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 220원(용량 100ml, 정가 22,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B+' ☞ “자극은 가장 적으나 꾸준한 사용이 필요한 듯”
- 촉감 'A+' : 쿨링, 화끈거림 어떤 자극도 없다
- 효능 'B+' : 피부가 매끄러워지기는 하나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없다
종합평가
이 제품도 블로거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 제품이라 효능이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살짝 끈끈한 액체 타입으로 되어 있어 티존에 적당히 펴 바른 뒤 10분 정도 후에 손으로 문지른 뒤 물로 헹궈내면 된다.
올 클리어 블랙 헤드는 쿨링감, 화끈거림 전혀 없이 로션을 발라놓은 듯 어떤 자극도 없어 가장 편안한 느낌이 드는 제품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약간 쫀득해져서 손으로 문지르면 젤리처럼 몽글몽글 뭉친다.
문지를 때도 자극이 없어 편안하게 문지르면 된다. 세안을 하고 나면 확실히 코 피부가 매끄러워 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의 경우 피지를 부드럽게 녹여서 배출하는 타입이라 한 두 번 사용으로 눈에 띄게 블랙헤드가 제거되는 드라마틱함은 없었다.
하지만 꾸준히 사용했을 경우 모공이 넓어지거나 하는 자극 없이 서서히 블랙헤드가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격도 용량에 대비해 이 정도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
★ GOOD & BAD 최준범 기자 'B+' ☞ “블랙헤드도 제거하고 각질도 제거하고”
- 촉감 'A' :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리는 느낌이 매력있다
- 효능 'B+' : 개운한 가운데 블랙헤드가 부드럽게 녹아나간 듯하다.
종합평가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각광받을 것 같은 이 제품은 준비과정이 정말 간단하다. 별다른 준비 없이 블랙헤드가 많은 부위에 로션 바르듯 바르고 10분정도 기다리면 끝.
제품을 바른 상태에서 부드럽게 문지르면 ‘때’가 밀리듯 무언가가 벗겨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업체 측은 이 과정에 대해 “젤과 같은 제형이 딱딱하게 박혀있는 블랙헤드를 부드럽게 녹인 후 밖으로 배출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측 설명에 따라 블랙헤드와 각질이 동시에 제거되기 때문에 사용 후 개운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리고 블랙헤드 또한 많이 없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만져보니 매끈매끈한 코가 만져졌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각질도 함께 벗겨지기 때문에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가 상할 수도 있으므로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jiyoung@osen.co.kr / junbeo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