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육영수 여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대선을 앞두고 본격 시동을 건다.
영화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가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그 베일을 벗는다.
고 육영수 여사는 유신독재와 경제 개발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전 대통령 박정희의 부인으로 1974년 광복절 행사 도중 암살당해 4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비운의 퍼스트레이디다.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는 그런 육영수 여사의 삶을 그리는 영화로 12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으 어머니의 일대기를 그린 만큼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이 영화는 박정희와 육영수의 극적인 만남과 슬픈 이별을 그린 러브 스토리로 한국 영화 최초로 역대 대통령 부부의 연애담으로도 알려져 있다.
영화제작사 ㈜드라마뱅크 측은 지난 7월 육영수 여사 역에 한은정을, 박정희 대통령 역에 감우성을 캐스팅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시나리오는 '토지' '한지붕 세가족'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을 집필한 이홍구 작가가 썼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시대의 아픔을 그린 작품들이 속속 선보이는 만큼, 그 다른 쪽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어떤 반응을 일으킬 지 지켜볼 만 하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