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들이 전하는 ‘진심’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11.26 12: 17

한때는 여성 소비자들이 혹할만한 화려하고 귀여운 제품 패키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름답고 화려한 전속 모델의 CF가 뷰티업계 화두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소비자들에게 진심을 전하려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진심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거창한가.
그들이 내세우는 진심이란 것은 단순한 성분표 공개가 아닌 당당하게 함유량 전체, 성분들의 %까지를 공개 한다거나, 비록 화려한 제품 패키지가 아니지만 재활용 가능한 용기나 이미 재생산된 용기를 사용하는 방식의 진심이다. 
▲ 원료, 함량 공개 왜 안 해? 자신감 충만 버전
진심을 전하는 방법 중 첫 번째 방법으로 원료와 함량에 대한 공개를 당당히 한 뷰티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물론 이 방법은 이전부터 전성분 표시제 시행 후 당연해 진 일이 됐지만 원료의 원산지는 기본, 그 원료의 함유량마저 공개하는 자신감 충만한 브랜드들이 있다.
트릴로지의 로즈힙오일 제품은 로즈힙오일 100% 전 성분을 자랑하며 미란다 커의 화장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온뜨레는 전 성분 표시에 모든 성분 함량 표기를 해 둬 유기농 화장품계의 지침이 되고 있다.
▲ 투박한 패키지도 예쁘죠? 마음을 봐줘요 버전
진심을 전하는 두 번째 방법으로 오가닉 브랜드들 중 자연에서 받은 원료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자연에의 환원을 위해 패키지에서부터 자연에 대한 마음과 진심을 아끼지 않는다. 일반적인 패키지보다 조금은 화려하지 않고 눈에 띄지 않지만 어떤 패키지보다 예쁜 진심이 듬뿍 담겨있다.
오가닉 브랜드 멜비타는 환경을 위해 재활용 가능한 용기 포장 소재만을 사용하며, 영국 오가닉 브랜드 닐스야드는 제품마다 파란병을 사용한다. 이 병은 모레, 요크셔 라임스톤, 체샤이어 소다회 등을 배합해 만들어진 재활용 가능한 병이다.
▲ 국내 브랜드도 질 수 없죠 버전
지금까지 해외 오가닉 브랜드들이 진심을 슬쩍 내비쳤다면 국내 브랜드들도 가세해 소비자들에게 진심을 강력히 전하고 있다.
26일에 론칭한 세븐드롭스는 정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각 원료 별 가장 최상급의 원료를 원산지에서 직접 수입한다.
그 중에서도 에코서트, USDA 등 유기농 인증을 받은 천연원료만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광활한 자연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자연에 돌려준다는 목표로 재활용지(FSC인증) 사용과 천연 콩기름 인쇄로 환경을 위해 제작된 에코패키지만을 사용해 폐기물 최소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LG생활건강의 빌리프는 브랜드 론칭 시부터 아예 함량을 제품의 패키지 전면에 %로 표기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jiyoung@osen.co.kr
트릴로지, 갸마르드, 멜비타, 닐스야드, 세븐드롭스, 빌리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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