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최강' 경희대에 대처하는 전자랜드의 자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26 15: 45

2012년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첫 판서 대학리그 최강자 경희대를 만나는 전자랜드의 자세는 무엇일까?.
프로 10개 구단과 대학 7강, 상무 등 아마 농구의 수장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2년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경기는 대학리그 최강자인 경희대와 올 시즌 프로농구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자랜드(단독 3위)의 격돌. 두 팀은 29일 치열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대학 최강 경희대가 첫 상대다. 첫 경기에 문태종은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태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떠나는데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발전을 해야 하는 해"라며 "강혁-이현민 등 경희대 출신이 있기 때문에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그간 정규리그서 국내 빅맨들이 디펜스 위주로 경기를 치렀다. 주태수와 이현호가 많은 경기를 뛰었고 한정원도 있다. 경희대에 (김)종규가 있는데 워낙 다재다능한 선수라 수비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본인들의 자존심을 걸고 좋은 수비를 펼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이현민도 "우승까지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며 "최부영 감독님이 예전보다 무서움이 덜해지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종규보다는 정신력에서 내가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우 경희대도 도전자의 입장에 섰지만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경희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부영 감독은 "대학리그 우승을 했는데 전자랜드라는 휼륭한 팀을 만나 어떻게 싸울지 고민하고 있다"며 "그간 해왔던대로 타이트함에 빠르고 정확한 농구를 겸비하겠다. 우리보다 7~8년 선배들이라 체력전을 한다면 승부를 볼 수도 있다. 여러 가지를 총동원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정면 승부를 천명했다.
경희대를 대표하는 센터 김종규도 "가장 자신있는 높이와 기동력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조직적이고 빠른 경희대만의 농구로 대학리그처럼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본 대회는 28일 오후 5시 고양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연세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총 18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를 치른 뒤 단판 승부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17년 만에 가려지는 프로와 아마의 최강팀에는 5000만 원의 우승 상금이, 준우승팀에는 2000만 원, 최우수선수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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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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