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K리그 대상, MVP·감독·신인상 유력후보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27 06: 59

최용수(39) FC 서울 감독-데얀(31, 서울)-이명주(22, 포항).
길고 있었던 2012년 K리그도 앞으로 2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해를 돌이켜보는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또한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 부문의 후보들을 선정, 지난 26일 발표를 했다. 각 부문에는 한 시즌을 빛낸 여러 후보들이 있다. 그렇다면 많은 부문 중 주요상이라 할 수 있는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선수(MVP), 신인선수상의 유력후보는 누구일까?
▲ 최우수감독상 후보

4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강력한 수상 후보는 최용수 서울 감독이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서울을 이끌었던 최 감독은 이번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 압도적인 모습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으로 2경기가 남았지만,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차는 15점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의 지휘 아래 서울은 최다득점 2위(74골), 최소실점 1위(36실점)으로 가장 많은 득실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앞세워 최용수 감독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 시상식이 K리그 시상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최 감독에게 수상이 돌아갈 것이 유력하다. 김호곤 감독은 오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FC 어워드 2012'에서 올해의 감독상 최종후보에 이름이 올라 있다.
▲ 최우수선수상(MVP) 후보
데얀이 압도적이다. 데얀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었던 김도훈 성남 코치의 2003년 28골 기록을 넘어섰다. 30골을 기록 중인 데얀은 골을 터트릴 때마다 K리그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물론 데얀이 외국인 선수라는 마이너스 요인이 있고 경쟁자 이동국(서울)이 26골로 맹추격 하고 있다. 하지만 데얀이 서울을 우승시킨 일등공신인 만큼 MVP는 데얀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곽태휘(울산) 또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K리그 최고의 수비수는 분명함에도 소속팀 울산이 K리그서 5위라는 점 등을 생각하면 MVP 경쟁에서 데얀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MVP는 곽태휘가 아니라 이근호(울산)의 차지였다. 이근호가 MVP 후보에 올랐다면 당위성을 더 인정을 받았을 것이다.
▲ 신인선수상 후보
신인에게는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 신인상이다. 그만큼 모든 신인들이 노리고 있는 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단 번에 눈에 드는 선수가 없다. 공격과 관련된 선수들이 없어서다. 그러나 중원과 수비진에는 알짜배기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이명주가 그렇다. 이명주는 4월 8일 K리그에 데뷔, 포항의 주축 미드필더를 확보했다. 이명주는 33경기서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명주의 포지션이 공격 가담이 적은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점을 생각하면 많은 공격 포인트다. 이명주를 믿게 된 포항은 핵심 미드필더였던 신형민을 중동으로 이적시킬 수 있었다. 그만큼 이명주에 대한 포항의 신뢰는 엄청나다. 박선용(전남, 2골)과 이한샘(광주, 2골)도 신인임에도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지만, 포항을 리그 상위권으로 이끈 힘 중 하나인 이명주를 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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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최용수-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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