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홍어 사랑 아내 때문에 각방 쓰는 부부..새로운 ‘1승’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1.27 00: 17

홍어를 격하게 사랑하는 아내 때문에 몸무게가 10kg이나 빠진 남편의 고민이 ‘안녕하세요’의 새로운 1승 사연으로 선정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 100회 특집에는 홍어를 매일 먹는 부인이 고민인 남편의 사연이 소개돼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겉으로 봐도 상당히 마른 이 남편은 “아내가 모든 음식에 홍어를 넣어 밥을 먹을 수가 없다”면서 “집에서 홍어를 삭히기 시작해서 결국 온 집에 냄새가 나고 스킨십을 하지도 않고 각방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끊어보려고 했는데 안 된다”고 말하면서 총 150~200만원의 생활비 중 홍어 구매 비용에 80~100만원이 들어간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게다가 스튜디오에 삭힌 홍어로 만든 음식들로 한 상을 차려와 게스트는 물론 4명의 MC까지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결혼 이후 10kg이 넘게 빠진 남편은 참다못해 사연을 신청하게 됐음을 밝혔고, “제발 다른 신혼 부부 처럼 팔 배게 하고 자자. 홍어 먹고부터 각방을 쓰고 있다. 여자로 안 느껴진다”고 말해 절박함을 드러냈다.
이에 아내는 “제가 먹을 때 옆에서 먹어 주는 게 부부다. 나도 안 먹어주니까 고민”이라고 항변했지만 150명 중 134표를 얻어 3연승에 도전하는 ‘도둑과 살아요’ 사연자를 제치고 새로운 1승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100회 특집은 그동안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고민들의 주인공들이 객석을 채워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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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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