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 7개월 밀리다 ‘일요일’ 제친 비결은...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1.27 07: 40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2일)가 7개월의 침체기를 거쳐 경쟁프로그램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런닝맨)를 제압해 눈길을 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1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에 0.6%포인트 앞선 수치로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지난 4월 KBS 새 노조 파업 여파로 정상 방송이 불가능 했던 ‘해피선데이’는 그 여파로 4월 15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일요일이 좋다’에 일요일 예능 왕좌를 넘겨줬다. 특히 지난 5월 6일 방송분은 7.4%로 4년 여 만에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이후 ‘해피선데이’는 8월 26일 방송분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약 7개월의 시간동안 ‘일요일이 좋다’를 이기지 못했었다.

이번 ‘해피선데이’의 시청률 1위 탈환은 의미가 깊다. ‘해피선데이’는 각각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이 연출자 교체와 방송인 강호동의 잠정은퇴와 맞물리며 변혁의 시기를 거쳤기 때문.
자연스럽게 시즌 2의 포문을 연 두 프로그램은 새롭게 단장한 이후 시청률 면에서 전작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시간이 점차 흐름에 따라 각각의 프로그램이 안정을 되찾으며 시청률까지 회복하는 모양새로 돌아섰고 결국 시청률 1위의 기록을 되찾아 오게 됐다.
특히 최근 평균 시청률 상승에 기여해오던 ‘1박2일’이 감을 찾음과 동시에 김승우, 이수근, 엄태웅, 차태현, 김종민, 성시경, 주원 등 멤버들의 캐릭터가 구축돼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패밀리 합창단’으로 세 번째 합창단을 꾸린 ‘남자의 자격’까지 감동을 선사하는 등 호평 속에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편, 오는 30일 방송되는 '1박2일'에는 ‘음악의 신’으로 불리는 유희열, 윤종신, 윤상이 섬마을 음악회를 위해 스페셜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내는 2탄이 전파를 탈 예정인데다 ‘남자의 자격’의 ‘패밀리 합창단’이 부산국제합창대회에 참가했던 감동의 순간을 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어서 시청률 1위 탈환의 의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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