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감독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부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데이빗 베컴(37, LA갤럭시)의 영입이나 주장 교체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레드냅 감독은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27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레드냅 감독은 “선수들은 긍정적이었고, 다들 자신의 기량을 펼쳐야할 순간에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QPR 선수들이 리그에서 싸우기 위한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들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선수들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레드냅 감독은 “그들은 마크 휴즈라는 좋은 감독을 잃었다. 선수들은 자신들의 플레이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로 짜여질 베스트 11에 대한 암시도 있었다. 레드냅 감독은 “우리가 얻은 생존의 기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는 11명이 필요하다”며 “열심히 뛰고 플레이할 11명의 선수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노력과 근면의 대명사 박지성이 새 감독인 레드냅 체제 하에서 충분히 주전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주는 발언이었다.
한편 레드냅 감독은 부임 이후 불거진 베컴 영입설에 대해 “축하 문자는 받았다. 하지만 영입에 대해서는 이야기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베컴을 영입하는 것은 어느 클럽에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영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가 없다”고 설명한 레드냅 감독은 우선 팀의 순위를 끌어올려 잔류를 확정짓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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