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출전’ 박주영, 시간이 부족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27 07: 59

지난 마요르카전(12R)에서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던 박주영(27, 셀타 비고)이 이어진 13R 레알 사라고사전을 통해 2경기 연속골을 노려봤지만 아쉽게도 출전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박주영은 27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사라고사의 에스타디오 라 로마레다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사라고사 원정에서 후반 39분 교체 출전해 약 8분여를 소화했다. 셀타 비고는 후반 38분에 터진 이아고 아스파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마요르카전에서 2호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에 공헌했기에 박주영은 사라고사를 상대로 선발 출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파코 에레라 감독은 아스파스와 마리오 베르메호를 투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며 박주영을 벤치에 앉혔다.

그리고는 후반 38분에 터진 이아고 아스파스(시즌 6호)의 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주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5분경부터 교체 투입을 준비했던 박주영은 1-0의 상황에서 투입되며 최전방 FW가 아닌 중앙 MF 역할을 소화했다. 공격적인 역할보다는 주로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했다. 뭔가 보여주기엔 시간도 짧았고, 상황 역시 여의치 않았다.
팀이 승리했기에 다행이었지만, 박주영으로서는 짧은 출전시간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박주영은 임대 이적 후 지난 경기까지 약 328분을 소화하는 동안 2골을 터트리며 아스파스, 베르메호(3골)에 이어 팀 내 득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90분 풀타임으로 따지면, 4경기에 나서 2골을 터트린 것으로 출전시간 대비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더욱이 직전 마요르카전에서 골을 만들어냈기에 8분이란 시간은 너무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팀 내 간판 공격수인 아스파스와의 호흡이 완벽치 않다는 평가가 다시 한 번 숙제로 떠오른 경기였고 더 많은 출전시간을 얻기 위해서는 이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아쉬움 속에 사라고사전을 마친 박주영은 오는 29일 홈에서 알메리아와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을 치른 뒤 12월 3일 레반테를 상대로 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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