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인교진, 이러다 맞을라 ‘악역 완벽 소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27 08: 18

배우 인교진이 자상하고 훈훈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교활한 악역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미움 섞인 칭찬을 받고 있다.
인교진은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혜민서 의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권석철로 분해 권세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술수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작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잘생긴 외모와 따뜻한 성품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그는 이번에는 미움을 독차지 할 수밖에 없는 악역을 뛰어나게 소화하고 있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그를 사랑했던 시청자라면 배신감이 느껴질 정도로 석철로 완벽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15회에서 첫 등장한 후 아직 3회 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그의 존재감은 비중을 뛰어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17회는 인교진이 연기하는 석철로 인해 백광현(조승우 분)이 또 한번 위기에 빠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명환(손창민 분)은 의관취재 2차 임상시험의 대진표를 짤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석철과 공모, 광현이 실력자 윤태주(장희웅 분)와 겨루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눈치 챈 고주만(이순재 분)이 이유를 캐묻자 석철은 두 사람 모두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서 천연덕스럽게 위기를 모면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인교진의 교활한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인교진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석철이 등장할 때마다 광현이 위기에 빠지는 까닭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시청자들 보란 듯이 분노 게이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캐릭터는 어쩔 수 없이 미움을 받고 있지만 배우 인교진은 그만큼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다. 첫 악역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대놓게 미워하게 만드는 그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밉다”, “멋있는 줄만 알았는데 이런 악역도 잘 연기할지 몰랐다”, “연기 좀 살살 해달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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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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