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신인투수 송창현(23)과 한화 이글스 내야수 장성호(35)를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단, 야구규약 109조에 의거해 송창현이 2013시즌 신인선수이므로 양구단 합의 하에 2013년 2월 1일부로 선수 등록하기로 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한화는 투수력 강화와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했다. 한화는 내년 1루수에 김태균과 장성호에 이어 김태완까지 가세해 해결책이 필요했다. 롯데는 2000안타를 달성한 교타자 장성호 영입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1996년 해태(KIA 전신)에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장성호는 '스나이퍼'라는 별명답게 정확한 타격이 강점. 1998년부터 9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올 시즌 3000루타-2000안타-1000타점을 달성한 바 있다. 통산 1927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7리 2007안타 216홈런 1000타점 1076득점을 기록 중이다. 롯데에서 통산 3할 타율에 도전하게 된다.
그리고 야탑고와 제주 국제대를 거쳐 드래프트 3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은 송창현은 투수 경험이 부족한 편이나 뛰어난 체격 조건(180cm 95kg)에서 뿜어 나오는 직구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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