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 가요제 중 한 곳인 NHK '홍백가합전' 측이 현지 언론을 통해 "이번 가요제에 한국 가수가 명단에 없는 것은 독도 문제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현지 언론 산케이 스포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홍백가합전' 담당자는 이번 가요제에 한국 가수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 가수가 '홍백가합전' 명단에 없는 것은 독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다만 한국 가수들이 선발 기준인 올해의 활약과 여론의 지지 등에서 지난해보다 수치가 낮았고 출전권도 한정되어 있었기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백가합전'은 일본에서 FNS가요제, 베스트 히트 가요제를 비롯해 현지 3대 가요제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가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NHK가 발표한 '홍백가합전' 명단에는 현지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한국 가수들이 단 한 팀도 포함되지 않아 화제가 됐다.

이에 현지 언론 닛칸 스포츠는 "지난해 출전한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한국 연예인은 모두 출전하지 않는 것을 결정했다. 이들은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큰 활약을 했지만, 홍백가합전 측은 독도의 영토 문제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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