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영입' 김시진, "경험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27 09: 03

"리빌딩도 중요하지만 경험 있는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신인 투수를 내어주고 베테랑을 얻었다. 롯데는 27일 신인투수 송창현(23)과 한화 이글스 내야수 장성호(35)를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장성호를 영입하면서 올해 FA로 김주찬(31), 홍성흔(35)을 잃은 타선의 빈 곳을 한 명이나마 메울 수 있게 됐다. 유망주 투수를 준 만큼 당장 눈앞의 전력을 택한 셈이다.

김시진(54) 롯데 감독은 "우리 선수가 둘 나갔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가 김성한 수석코치에게 (트레이드 카드를) 한 번 던졌다. 그쪽에서 송창현을 원해 구단에 이야기했다"고 장성호 영입 과정을 밝혔다.
트레이드로 데려오기에는 장성호의 나이가 적지 않다. 그러나 김 감독은 "장성호의 방망이는 아직 충분히 괜찮다. 생각보다 우리 팀 타자들이 없다. 두 명이나 빠져나갔기 때문에 리빌딩도 중요하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팀은 송창현이 2013 시즌 신인 선수이기 때문에 야구구약 109조에 의거, 2013년 2월 1일부로 선수 등록하기로 합의했다. 김 감독은 송창현에 대해 "좌투수인데 볼던지는 게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투수다. 며칠 봤지만 괜찮은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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